2018년 삼성증권은 조합원들에게 한 주당 배당금 1,000원을 입금하기로 했다. 그런데 계좌에 입금된 것은 주식 1,000주였다. 직원의 실수로 입금된 1,000주(약 3,800만 원)의 주식이 지급이 되면서 큰 소동을 겪었다.
이는 배당금 28억 1,000만 원이 아닌 28억 1,000주가 입금된 것으로 약 112조에 달하는 큰 금액이였다. 설상가상 몇몇 조합원들은 배당사고 난 주식을 시자에 내다 팔면서 큰 차익을 챙기기도 했다.
□■□ 팻핑거
이처럼 증권사 직원의 뚱뚱한 손가락 때문에 가격 등을 잘못 입력해서 증권사나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입는 사건을 말한다.
□■□ 사건 유형
1. 2005년 일본 미즈호증권
직원이 1주당 61만 엔(약 600만 원) 짜리 주식을 1엔(약 10원)에 매도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여파로 도쿄 증시는 폭락했고, 미즈호증권은 엄청난 양의 주식을 회수하기 위해 약 400억 엔(약 4,000억 원)의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2. 2010년 5월 미국
한 투자은행 직원이 거래 단위로 M(Million, 백만)이 아닌 B(Billion, 10억)를 누르는 팻핑거 사고로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장 마감 15분을 남기고 9.2%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순식간에 폭락하는 것을 흔히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라고 부른다. '갑작스런 붕괴'라는 뜻이다.
□■□ 아너코드
아너코드(Honor Code : 명예 규율)를 도입해서 팻핑거를 제도적으로 막는 것을 말한다. 아너코드 구성원이 엄격한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갖추고 명예 규율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자는 것이다.
작은 구멍으로 인해 거대한 댐이 무너지듯 개개인들은 사소한 부정행위로 인해 전체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은 짧다.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팻핑거를 막기 위해 대량매매 주문 한도를 줄이는 방법을 택했다. 또한 배당 지급도 수작업 방식에서 전산시스템으로 대체하여 팻핑거 인한 자본시장의 혼란을 최소 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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