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식사 후 입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기호식품이던
껌이 200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감소하게 되면서 껌 하나로 대성공을 거두면서
대기업 반열에 올랐던 기업은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 정도로 그 당시 껌은 큰 호황을 맞게 되었지만,
차츰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그 자리를 젤리가 차지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씹고 뱉던 껌은 도로나 공공장소의
미관을 해치는 골칫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버려진 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의 디자인 전공 학생인
위고 모 쁘띠(Hugo Maupetit)와 비비앙 피셔(Vivian Fischer)는
사람들이 씹다 버린 껌을 모아
재활용할 수 있는 계획을 구상하는데,
그건 다채로운 색감을 지닌 스케이트보드 휠로 재탄생시키는 것입니다.
이들은 씹던 껌을 바닥이 아닌 수거판에 붙일 수 있도록 한 후
PMMA(폴리메틸 메타크릴 레이트)와 함께 매주 수거하여 가공하는데
PMMA는 껌이 단단하게 하는 역할도 해줍니다.
껌의 크기와 휠의 강도에 따라서 추잉껌은 10~30개가량 필요하다고 합니다.
치클 나무 수액을 이용하여 고대 원주민들이 만들어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오늘날 껌의 원료는 대부분 폴리 이소부틸렌이라는
합성 고무로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
이 합성 고무는 자동차 타이어를 만드는데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폴리 이소부틸렌으로 만들어진 껌은 10%만
올바르게 폐기가 되는 것으로 추산이 되고,
영국 지역 의회가 나머지 90%를 처리하는데
연간 6천만 파운드(대략 940억 정도)를
지출한다고 하니 껌 하나가 얼마나 큰 경제적
손해를 보게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수거 한 판에 모인 껌이 대략 60개 정도로 한 달이면
수천 개의 껌을 수거할 수 있지만,
낭트시로부터 대규모 수집판 설치 허가를 받지 못해
소규모로만 테스트를 한다고 합니다.
단단한 휠을 제작하기 위해서 껌에 접착제와 천연염료를
섞은 후 사출성형 방법을 이용하는데
4종의 크기와 3단계의 강도로 최종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고,
이렇게 제작된 휠이 사용 후 닳아서 버려지면 다시 분쇄하고
녹여서 새 제품으로 만드는
순환고리 시스템도 가능합니다.
현재 인류는 온갖 생활쓰레기와 산업 폐기 물속에 파묻혀
살아가고 있는데 이런 다양한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살아갔으면 합니다.
"다국적 기업이 산업 폐기물의 가장 큰 생산자이기 때문에
환경 문제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위고 모띠브(Hugo Maupetit)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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