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내 별자리에 숨은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 - 사수자리 / 염소자리 / 물병자리 / 물고기자리

 

□■□ 탄생

1. 사수자리(Sagittarius : ♐︎ ) 11월 23일 ~ 12월 22일

여름철 남쪽 하늘에서 가장 밝은 부분에 자리를 잡고 있는 사수자리는 우주에서 가장

가까운 블랙홀이 위치한 별자리로 잘 알려져 있다.

 

반인반마인 켄타우로스가 활 시위를 당기고 있는 모습의 별자리로 헤라클레스와 관련이 있다.

 

 

※켄타우로스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종족으로 상반신은 인간의 모습이고, 하반신은 말의 모습을 한 반인반마.

 

그리스 중동부 지역의 테살리아의 왕 익시온의 후예.

신들의 잔치에 초대받아 간 곳에서 헤라를 보고 첫눈에 반한 익시온.

이를 눈치 챈 제우스가 구름으로 가짜 헤라를 만들어 익시온에게 가져다 준다.

익시온은 구름을 헤라로 착각하고 그녀와 잠자리를 갖게 되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게 바로 켄타우로스다.

 

켄타우로스는 대초원에 무리지어 생활하는데, 성질이 사납고 음탕하다. 단, 케이론이라는 켄타우로스는 의술, 음악, 수렵, 예언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불사의 운명도 타고났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영웅들을 자신의 제자로 삼았고, 의술이 뛰어났던 케이론이 죽은 사람도 소생시키는 능력때문에 저승의 신인 하데스로부터는 원망을 받았다고 한다. 

켄타우로스족들이 헤라클레스와 싸우던 중 그의 기세에 눌리자 케이론이 살고 있던 동굴로 도망을 간다.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의 피가 묻은 독화살을 쏘게 되는데 그의 스승이던 케이론이 맞게 되었다.

 

영원히 죽지 않는 케이론이 큰 고통에 괴로워 하자 불의 신 프로메테우스에게 부탁을 하여 안식을 택한다.

이를 본 제우스는 그동안의 공로를 생각하여 케이론을 하늘로 올려 보내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③ 내 별자리에 숨은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 - 처녀자리 / 천칭자리 /전갈자리

 

 

 

2. 염소자리 (Capricornus : ♑︎)  12월 22일 ~ 1월 20일

이 별자리는 밝은 별이 없는 쓸쓸한 별자리별자리 이름은 염소자리로 불리지만, 반은 염소의 몸이고 반은 물고기 모습을 하고 있다.

 

수메르 신화의 신 엔키의 상징이 염소로 수메르 신화의 중심이 되는 별이다.

많은 신들이 연회를 열고 있을때 갑자기 괴물 티폰이 나타나서 큰 혼란에 빠진다.여러 신들은 각각 다른 모습으로 변해서 도망을 치기 시작했고, 양치기의 신 판도 자신의 몸을 변신시키기 위해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무서웠던 탓인지 주문을 잘못 외치는 바람에 상반신은 염소 하반신은 물고기로 변했다고 한다.

 

제우스는 이 모습이 재밌어서 웃고 있었는데 괴물 티폰의 눈에 띄게 되었다. 판이 다시 주문을 바꾸려는 순간 제우스가 괴물 티폰에게 붙잡혀 위기에 처하게 된다.

 

판이 풀피리를 크게 불자 그 소리에 놀란 티폰이 제우스를 풀어 주고 도망을 가게 되었고, 제우스는 판의 도움으로 살아나자 이에 대한 보답으로 그날의 일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바다염소를 만들어 하늘로 올려 보냈다고 한다.

 

 

3. 물병자리 ( Aquarius : ♒︎ ) 1월 20일 ~ 2월 19일

가을철 별자리로 크게 밝은 별 없이 그저 평범한 별자리로 이와 관련된 신화로는 목성의 위성이름으로 유명한 가니메데의 일화가 있다.

 

제우스의 시중을 들었던 청춘의 여신 헤베가 다리를 다쳐 더 이상 시중을 들 수 없게 되자,아폴로는 트로이의 왕자였던 가니메데의 얼굴을 보고 그를 제우스에게 추천했다.

<제우스와 가니메데스가 잠을 자는 사이 불을 훔치고 있는 프로메테우스>

 

 

 

 

제우스는 큰 독수리로 변신해 이다(Ida)산에서 트로이의 양떼를 돌보던 미소년 가니메데를 납치하여 자신의 시중을 들게 하였다. 

 

왕자에서 신의 시중을 들게 되는 하인으로 신분이 바뀌게 되었던 가니메데는 큰 슬픔에 빠지게 되었다.이를 본 제우스는 그에게 영원한 삶과 젊음을 갖게 하였고 후에 하늘에 올려 물병자리로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물병자리의 가니메데가 따르는 물은 물고기 자리의 입으로 들어가는 형상이다. 이는 수메르 신화에서 지혜의 신인 엔키가 몸에서 물이 솟아 나오면서 물병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4. 물고기자리( Pisces : ♓︎ ) 2월 19일 ~ 3월 21일

별자리의 크기는 상당히 크지만 밝은 별은 없다. 이 물고기 자리는 물고기 두 마리가 각각 끈에 묶여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별자리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날 아프로디테는 자신의 아들 큐피드와 함께 신들의 연회에 참석하게 된다. 괴물 티폰이 나타나면서 연회장은 한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고, 신들은 도망가기 바빴다.

 

큐피드는 너무 두렵고 무서워 구석에 숨어서 울고 있었고 이를 본 아프로디테가 자신의 발과 아들의 발을 묶은 후물고기로 변신해서 강물로 뛰어 들게 되었다고 한다.